네이버가 포털 뉴스 서비스의 악성 댓글을 걸러내는 기능을 강화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네이버는 악성 댓글 필터링 인공지능(AI) 기술인 ‘클린봇’을 뉴스 서비스에 확대 적용했다. 클린봇은 AI 기술을 이용해 불쾌한 욕설이 포함된 댓글을 자동으로 숨겨준다. 올해 4월부터 네이버웹툰 등에 단계적으로 도입했다. 뉴스에는 12일부터 적용했다.

네이버는 이전에도 뉴스 댓글에 욕설을 가리는 기능을 적용했다. 하지만 욕설만 가리는 것으로는 악성 댓글을 충분히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예를 들어 “이런 ×× 같은 것이 ××하고 있네”라는 문장으로도 맥락을 통해 모욕적인 뜻이 전달된다. 앞으로는 이런 욕설이 들어간 댓글은 가린다. 클린봇 사용 여부는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네이버는 뉴스 댓글 정책과 관련 기술을 계속 개선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도 자사가 운영하는 포털 서비스 다음의 연예 뉴스 댓글 창을 잠정 폐지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