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2일 두산솔루스에 대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 성장성이 확고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제시했다.

김현수 연구원은 "최대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해 모바일 OLED 패널 출하면적은 4.3km2로 추정된다"며 "향후 2021년까지 패널 수요 증가 및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로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바일 OLED 출하면적은 6.9km2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솔루스는 삼성디스플레이에 판매 중인 OLED 소재인 aETL HTL EIL 각 시장별 50~100%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2021년 모바일 및 TV OLED 패널 출하면적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만 약 9.9km2까지 증가하며 3년간 136% 증가할 것"이라며 "두산솔루스가 독점하고 있는 aETL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패널 특성 때문에 수혜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전기차 배터리 음극집전체인 전지박 부문 예상매출도 2020년 246억원, 2021년 1188억원, 2022년 2230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증설 CAPA(생산능력) 대부분은 고객사 확보 이후 진행되고 있고, 배터리 셀 업체들의 동박 수요 증가 추세 대비 여전히 동박 업체들의 증설 스케줄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추정치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지주회사 내에서 할인 받아왔던 OLED 소재 및 동박 부문 사업가치가 분할 상장을 통해 적정 가치를 평가받는 과정에 있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가파른 주가 상승세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