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홀 마무리 실패 토머스·안병훈 '아직 기회는 있다'
토머스와 안병훈은 이날 10번 홀(파4)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고 11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낸 안병훈이 다시 14번 홀(파4)에서 1타 차까지 토머스를 따라잡는 등 3라운드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토머스는 3타 차 선두였던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렸고, 안병훈 역시 18번 홀 세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로 보내면서 오히려 18번 홀 이글을 잡으며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 대니 리(뉴질랜드)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빼앗겼다.
선두에 5타 뒤진 6위가 된 안병훈은 "(11번과 18번) 두 홀을 제외하면 괜찮은 하루였다"며 "11번 홀 트리플보기 이후로도 다시 만회했는데 18번 홀에서 또 더블보기가 나와 실망스러운 결과가 됐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2위에서 뒷걸음질 친 그는 "골프에서는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다고 하지만 선두권이 워낙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로 채워졌다"며 "생애 최고의 라운드라고 할 정도의 결과가 나와야 역전을 바라볼 수 있겠지만 아직 하루가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17년 이후 2년 만에 더 CJ컵 패권 탈환을 노리는 토머스는 "18번 홀에서 좋지 않은 보기가 나와 마음에 걸린다"며 "전체적으로 순조로웠으나 퍼트 기회를 몇 번 놓친 것도 아쉽다"고 말했다.
17번 홀까지 3타 차 단독 선두에서 18번 홀 보기로 공동 선두가 된 그는 "지금 대니 리가 워낙 잘하고 있고, 다른 선수들의 성적도 좋지만, 여전히 우승할 기회가 있다"고 4라운드 선전을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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