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고액·상습체납자 404명…1인당 평균 7억원
부산시 고액·상습체납자가 400명을 넘어서고 1인당 평균 체납액이 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부산지방국세청에서 받은 '체납액 정리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7일 내놓았다.

2018년 체납액은 3조6천882억원으로 전년보다 953억원(2.7%)이 증가했다.

정리 중 체납액도 전년보다 2천298억원(27.4%) 증가한 1조699억원이었다.

2018년도 2억원 이상 부산시 전체 고액·상습 체납자는 404명이었다.

이들 체납액은 모두 2천817억원으로 1인당 평균 7억원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진구 61명(385억원·6억3천만원), 해운대구 48명(344억원·7억2천만원), 연제구 39명(265억원·6억8천만원) 등 순이었다.

부산에서 1인당 평균 체납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동구 16명(158억원)과 중구 12명(119억원)으로 1인당 평균 9억9천만원을 각각 체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부산지방국세청은 국가 재정수요 확보뿐만 아니라 조세 형평성 측면에서 미정리 체납액은 정리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8월 기준 부산 자치구·군별 1천만원 이상 체납자는 모두 946명이었다.

이들이 체납한 금액은 382억원이다.

강서구 173명(57억9천만원), 해운대구 134명(60억4천만원), 부산진구 107명(54억3천만원) 순이었다.

이들이 보유한 외제차는 총 68대로 모두 압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