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동산 투자 시장에선 새로운 투자 지역과 대상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 세계 핵심 거점 도시에 있는 업무용 빌딩 등 이른바 ‘코어(핵심) 부동산’은 이미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로 거품이 생겼다는 평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관들은 뉴욕 등 핵심 거점 도시에서 벗어나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의 ‘주요(세컨티어) 도시’로 투자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투자 대상도 기존 업무용 빌딩에서 물류시설, 노인 대상 요양시설, 학생 대상 기숙사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코어 투자 전략’에서 ‘밸류 애드(value add) 전략’으로 글로벌 부동산 투자의 무게중심이 급속히 이동하는 추세다.

‘ASK 2019-부동산·인프라 콘퍼런스’는 이런 흐름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크로우홀딩스캐피털은 미국에서, 인베스코리얼에스테이트와 EQT파트너스는 유럽에서 ‘밸류 애드 전략’을 활용한 부동산 투자 기회와 기법을 안내한다.

미국의 공장 등 산업용 부동산부터 영국 노인요양시설, 유럽의 주거용 부동산에 이르는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 투자처도 소개한다. 벤탈그린오크는 아시아 부동산 시장 전반, COS캐피털은 중국 사모형 부동산 투자 기회를 제시한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공항 철도 등 전통적인 투자 대상은 물론 최근 유럽과 호주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집중 조명한다. 맥쿼리인프라스트럭처리얼에셋부문(MIRA)과 옥토퍼스인베스트먼트가 각각 ‘신재생에너지 투자 기회’와 ‘호주 신재생에너지 투자 기회’를 제시한다.

이상열/이현일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