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로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 수반으로 마차도가 아닌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을 택한 가운데 향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마차도가 다음 주 방미할 것으로 들었는데,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차도가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를 주도한 트럼프 대통령에 노벨평화상을 공유하고 싶다고 한 데 대해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과 마차도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마차도에 대해 "베네수엘라에서 존경받지 못하는 인물이며 지도자가 되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일축한 바 있다. 그는 이날도 마두로 전 대통령의 측근인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과도정부가 미국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으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개입이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베네수엘라 야권은 마두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마차도나 2024년 대선 출마자인 에드문도 곤살레스를 지지하지 않는데 대한 실망감이 퍼져있는 상태다. 마차도는 지난 6일 가능한 빨리 베네수엘라로 돌아가겠다며 베네수엘라에서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한 달간 베네수엘라에서 선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욕심냈던 노벨평화상 수상을 마차도가 수락했다는 이유로 그를 베네수엘라 지도자로 택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선 부인
지난해 독일에서 파산한 기업이 20년 만에 가장 많았다. 특히, 지속된 경기 침체로 실업률도 1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독일 할레경제연구소(IWH)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파산 건수는 1만7,604건으로 2005년 이후 최다였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파산 건수보다 5%나 높았다. IWH는 코로나19 당시 저금리 정책과 대규모 정부 지원이 끝나면서 그동안 지체된 기업 파산이 2022년부터 한꺼번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결과가 독일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점차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IWH는 짚었다. 또한,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경영컨설팅업체 팔켄슈테크의 요나스 에크하르트는 "올해 대기업 파산이 15~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비싼 에너지 가격과 인건비, 관료주의에 따른 행정비용에 따른 것으로 이는 일시적 침체가 아닌 독일 경제의 구조적 붕괴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기업 파산 등의 여파로 지난해 실업자 수는 294만8,000여 명, 실업률은 6.3%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안드레아 날레스 현지 노동부 장관은 "올해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부의 재정 부양책만으론 실업률 완화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다만 실업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숙련된 기술을 요구하는 간호, 용접, 건설, 기계 등 일부 분야는 여전히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중국 정부가 이르면 이번 분기 중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 일부 수입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통신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자들이 특정 상업 용도로 자국 기업의 H200 구매를 허용하고자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안 탓에 군대 등 정부 주요 기관이나 핵심 기반 시설 및 국영 기업에는 H200 칩이 공급되지 않을 예정이다.중국 당국은 애플이나 마이크론 반도체 등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치를 한 바 있다. 다만 이들 기관이 그럼에도 H200을 사용하려 한다면 신청서를 건별로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현재 중국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H200 중국 판매 허용 이후 앞다퉈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 소식통은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가 비공식적으로 엔비디아에 H200 20장 이상씩 주문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엔비디아 측은 최근 가전·IT 전시회 'CES 2026' 행사장에서 승인 작업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직접 논의한 적은 없다면서 승인 시기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 또 미국 정부에 수출 라이선스를 신청했으며 승인을 위한 최종 작업 중이라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