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경기 침체…독일, 지난해 파산 기업 20년 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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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도 12년 만에 최고치
8일(현지시간) 독일 할레경제연구소(IWH)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파산 건수는 1만7,604건으로 2005년 이후 최다였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파산 건수보다 5%나 높았다.
IWH는 코로나19 당시 저금리 정책과 대규모 정부 지원이 끝나면서 그동안 지체된 기업 파산이 2022년부터 한꺼번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결과가 독일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점차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IWH는 짚었다.
또한,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경영컨설팅업체 팔켄슈테크의 요나스 에크하르트는 "올해 대기업 파산이 15~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비싼 에너지 가격과 인건비, 관료주의에 따른 행정비용에 따른 것으로 이는 일시적 침체가 아닌 독일 경제의 구조적 붕괴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기업 파산 등의 여파로 지난해 실업자 수는 294만8,000여 명, 실업률은 6.3%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안드레아 날레스 현지 노동부 장관은 "올해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부의 재정 부양책만으론 실업률 완화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다만 실업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숙련된 기술을 요구하는 간호, 용접, 건설, 기계 등 일부 분야는 여전히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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