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털기] '특대' 美SUV 감성 '쉐보레 트래버스'…한국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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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넉넉한 3열 탑승-수납공간 동시 충족
▽ 한국과 비슷한 듯 다른 첨단 사양
▽ 대형 미국 SUV 감성 '호불호' 관건
▽ 한국과 비슷한 듯 다른 첨단 사양
▽ 대형 미국 SUV 감성 '호불호' 관건
트래버스는 5미터가 넘는 길이로 출시 이전부터 국내 시장의 이목을 끈 차량이다. 3.6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kg.m도 발휘한다. 직접 만나본 트래버스는 ‘덩치 큰 미국차’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충분했다. 밖에서 보이는 크기는 물론, 실내 공간도 승합차를 연상시킬 정도로 넓다는 감탄이 나왔다.
◇ 준중형 SUV급 3열 ‘동급 최대’
트래버스는 동급에서 가장 크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5200·2000·1785mm에 달한다. 실내 공간이 되는 축간거리는 3m가 넘는다. 덕분에 준중형 SUV 뒷좌석보다 넓은 850mm의 레그룸의 3열 좌석과 651L로 넉넉한 수납공간을 동시에 확보했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디자인 특화 모델을 제외한 트래버스 가격은 △LT레더 4520만원 △LT레더 프리미엄 4900만원 △프리미엄 5324만원이다. 미국 유사 트림 대비 500만~1000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 북미에서 트래버스와 경쟁하는 포드 익스플로러의 국내 가격이 599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다.
◇ 한국과 비슷한 듯 다른 첨단 사양
트래버스의 크기는 동승자에게 안락함을 더해주지만 운전자에게는 다소 부담으로 다가온다. 길이가 5m를 넘기에 룸미러로 차량 뒤를 보기는 어렵다. 3열까지 사람이 가득 앉는다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트래버스는 룸미러에서 후방카메라 영상을 보여주는 전자식 디스플레이 룸미러를 채택했다. 중간 장애물 없이 차량 뒤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시인성이 높아 곁눈질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트래버스는 전폭이 넓은 탓에 운전석에서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잘 보이지 않았다. 내비게이션을 보려면 곁눈질에 그치지 않고 고개를 오른쪽 아래로 꺾어야 했다. 트래버스는 이러한 문제를 재미있게 해결했다. 버튼을 누르면 센터 디스플레이가 위로 올라와 운전자의 시야에 포함된다. 디스플레이 뒤에는 제법 넓은 수납공간도 숨겨져있다. 기혼자인 한 동승자는 “이 기능을 숨기고 비상금 보관함으로 쓰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견인능력도 특이한 사양이다. 트래버스는 2.2t의 견인력을 갖췄고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체결하는 리시버와 커넥터를 기본 제공한다. 트레일러 제동장치와 엔진 출력을 제어하는 스웨이 콘트롤 시스템, 트레일러 체결을 도와주는 히치 가이드라인도 적용됐다.
◇ '특대' 미국식 SUV 감성, 한국에선?
가격 대비 투박한 인테리어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5000만원을 오가는 가격이지만 고급 소재를 쓰거나 마감에 공을 들인 흔적을 찾아보긴 힘들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플라스틱 마감이 곳곳에 사용됐다.
미국GM이 최근 파업에 나서며 한 가지 문제가 더해졌다. 차량 인도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GM은 내달 중순 공급할 초도물량 약 2000대를 확보했지만 추가 물량 확보에는 비상이 걸렸다. 미국에서 한국까지 선박으로 차량을 운송하려면 최장 2개월이 걸린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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