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성장률 2.1%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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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에서 0.3%P 내려
내년 전망치도 2.3%로 ↓
내년 전망치도 2.3%로 ↓


OECD는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을 모두 낮췄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2.8%에서 2.4%로, 내년 성장률은 2.3%에서 2.0%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중국 성장률 역시 올해는 6.2%에서 6.1%로, 내년은 6.0%에서 5.7%로 내렸다.
다만 한국과 무역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7%에서 1.0%로 올렸다. OECD는 “일본은 고용 상황 등이 양호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 안팎으로 떨어뜨린 데 이어 OECD마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집계한 결과를 보면 9개 해외 IB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3%(5월 말)→2.2%(6월 말)→2.1%(7월 말)→2.0%(8월 말)로 하락했다. 씨티(1.8%) 골드만삭스(1.9%) JP모간(1.9%) 등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 밑으로 잡았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민간 소비가 침체한 게 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본다”며 “설비투자와 수출도 안 좋기 때문에 2.1% 성장도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지만 현재 불경기에 들어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태훈/성수영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