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권유부터 스폰서까지
"나쁜 제안하는 사람 많아"
세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세리데이'를 통해 '걸그룹 멤버가 밝히는 연예인들의 어두운 뒷세계'라는 타이틀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세리는 "스폰서 제안과 마약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세리는 연예계 스폰서에 대해 "그런 성향(스폰서 중계를 하는) 회사가 있고, 대표님이 직접 제안하는 회사도 있다.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희 회사는 단 한번도 술자리에 데려간 적이 없다"면서 달샤벳은 스폰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스폰서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세리는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로 스폰서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며 "몇살이고, 어디에 살고, 능력이 있고, 얼마의 돈을 줄 수 있다는 제안의 글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세리는 또 "그걸 무시하냐, 기분나빠서 대응하냐의 문제이지 누구나 받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스폰서가 하는 갑질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세리는 "거절하면 '배역에서 잘린다' '데뷔 못시켜준다' 이렇 게 갑질을 한다"며 "생활하는데 어려움은 없겠지만 꿈을 이루고 싶은 사람을 그렇게 협박하는 거다. 정말 나쁜 사람들이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어 "나쁜 사람들은 어딜가나 있다"며 "좋은 길로 잡아분도 있다"고 고마운 사람들도 언급했다.
또 최근 버닝썬 사건을 비롯해 연예인들의 마약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저 역시 놀랐다"며 "제가 8년 넘게 연예계 생활을 했지만 그런 일은 흔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세리는 "마약이라는 건 범죄지않나. 이게 갑자기 너무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가 싶었다"며 "같이 연예계 생활을 하고 부딪혔던 사람들이 이렇게 된거라 너무 놀랐다"고 마약 사건을 목격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묵음 처리가 됐지만 "00에게 000에서 마약을 제안 받은 적이 있다"며 "한 그룹 멤버인데 걔가 약통을 가져왔다. '이거 먹으면 기분좋아진다'면서 아무렇지 않게 말을 했고, '아 비타민 먹어야 겠다'면서 저에게도 쓱 건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세리는 "지금 생각하면 때리고 싶다"며 "순진하게 모르면 먹는 거다. 그 사람 잡혀갔다. 기사도 떴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자신의 고백에 연예계가 어둡게만 비춰지는 것에 대해선 우려를 표현했다. 세리는 "문제의 연예인들이 이슈가 되고 초점이 맞춰져서 그런 거지 흔한 일은 아니다"며 "편견을 갖는 분들이 있을가봐 꼭 말씀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세리는 그룹 달샤벳 멤버로 2011년 데뷔했다. 달샤벳 멤버들이 계약 종료로 사실상 팀이 해체하게 되면서 인플루언서와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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