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앱 '까까조' 이경재 대표 "미분양에서 진주 찾아드립니다"
“미분양 물량을 깎아서 살 기회를 드립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글로벌 부동산박람회인 ‘리얼티엑스포코리아’에 참여한 ‘까까조’ 이경재 대표(사진)는 5일 “부동산시장 침체기를 맞은 지방에선 미분양 물량에서 진주를 찾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까까조는 ‘국내 최초 분양혜택 정보 앱(응용프로그램)’을 표방한 신생 부동산 정보업체다. 신규 분양되거나 미분양으로 남은 아파트의 분양정보를 올리는 플랫폼 앱이다. 미분양 아파트의 다양한 혜택(할인, 상품 지급)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대표는 “분양시장은 기존 부동산 정보 앱이 집중했던 전·월세 시장의 규모보다도 훨씬 크다”면서 “까까조가 국내 1등 부동산 정보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까까조는 분양대행사 지오플래닝이 시작한 사업이다. 2018년 12월 까까조 서비스를 개발했고, 올해 1월 앱을 출범했다. 이어 지난 7월 분리독립을 해 ‘까까조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현재까지 6만여 회의 다운로드가 이뤄졌고 200여 개 분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아파트를 분양하기 위해 시행사는 분양대행업체들에 많은 수수료를 지급한다”며 “분양대행업체를 고용하는 대신 분양가를 깎아주면 시행사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실수요자는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신생 업체들이 벤처캐피털, 기관투자가 그리고 잠재적 고객인 시행사들을 만날 기회는 흔치 않다”며 “박람회를 통해 우리의 가능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행사를 시작하자마자 많은 시행사가 문의하고 갔다”고 전했다.

까까조는 ‘분양여지도’라는 서비스를 새롭게 개발 중이다. 분양 단지의 가구별 조망, 일조량 등까지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