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낀 해발 385m 천혜의 조건…전국 2시간대 접근 가능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훈련장으로 상주 매악산 국사봉 결정
경북 상주시는 사벌면에 있는 매악산 국사봉이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훈련장으로 결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가 훈련장 유치를 신청한 6개 시·군 현장실사를 거쳐 이사회에서 매악산 국사봉을 훈련장으로 정했다.

협회는 국가대표 훈련장이 없어 전국에 산재한 활공장을 훈련 장소로 이용해 오다가 이번에 천혜의 자연조건과 스포츠 인프라를 갖춘 상주를 선택했다.

매악산 국사봉(해발 385m)은 교통 요충지로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패러글라이딩 이륙이 용이하고, 주변에는 낙동강 비경이 자리 잡아 최고의 훈련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는 지난해 제18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총 6개 종목 중 5개 종목(금 1, 은 2, 동 2)에서 메달을 딴 후 선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국가대표 훈련장을 모색해 왔다.

상주시는 훈련장 조성을 위해 임도 개설, 국가대표 숙박시설, 심판·지도자 강습 장소, 이·착륙장 편의시설 등에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훈련장이 조성되면 국가대표 상비군 150여명과 동호인, 체험비행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도윤 상주시 새마을체육과장은 "국가대표 훈련장이 들어서면 낙동강 변 경천대, 수상레저센터, 오토캠핑장,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경천섬 등 볼거리와 어우러져 테마가 있는 체험형 레저스포츠 도시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