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을 중심으로 내세운 여타 맥주 브랜드와 달리 스텔라 아르투아가 광고를 통해 여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 탄생 배경에서 찾아볼 수 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1366년 벨기에 루뱅의 덴 호른 양조장에서 시작됐다. 세바스찬 아르투아는 본인의 성을 따서 스텔라 아르투아 브랜드 이름으로 크리스마스 맥주를 출시했다.

스텔라 아르투아 브랜드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이자 ‘헤드 브루어’였던 이자벨라는 ‘여성은 양조장을 운영할 수 없다’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 남편이 남긴 양조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후 장손이었던 에이드리언 아르투아에게 1733년 사업을 물려줬다. 이런 이자벨라의 경영 능력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2016년 선보인 ‘비 레거시(Be Legacy)’ 캠페인 영상 속에서 여성 CEO로서 당당한 이자벨라의 모습을 다루기도 했다.

650년 전통의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는 이 시대 한국 여성들의 꿈을 응원하는 ‘비컴 언 아이콘(Become an icon)’ 캠페인의 일환으로 ‘꿈은 단절되지 않는다’ 광고 영상을 지난 5월 공개한 뒤 27일까지 유튜브 조회수 432만뷰를 돌파했다.

이번 영상은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여성들을 응원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캠페인 모델로 발탁된 배우 김서형, 가수 김윤아, 개그우먼 송은이가 직접 부른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 노래를 광고 음악으로 사용해 응원의 의미를 더했다.

광고 영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 반응들도 눈길을 끈다. “뮤지컬 한 편을 본 것 같다”, “캐스팅, 캠페인 메시지, 영상미, 서사가 너무 감동적”, “이 광고를 기점으로 ‘오빠 첫 잔은 원샷이겠죠?’ 같은 광고는 점차 사라지길”, “시대의 조류를 잘 읽은 광고” 등 현재까지 1300개 이상의 호의적인 댓글과 9200개 이상의 ‘좋아요’가 90초 풀 버전 영상에 달렸다. TV에 방영 중인 스텔라 아르투아의 ‘꿈은 단절되지 않는다’ 광고 영상은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스텔라 아르투아 관계자는 “기존 주류 광고 속 여성 이미지에서 벗어나 당당하고 능동적인 여성상을 강조했다”며 “각 분야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세 여성 아이콘들과 함께 스텔라 아르투아의 희망적이고 진취적인 메시지를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전 세계 95개국에서 판매되는 벨기에 1위 맥주이자 세계 4대 맥주로 기분 좋은 쌉쌀한 맛과 청량한 끝 맛이 어우러져 다른 유럽 라거들과 차별화되는 오랜 전통의 벨기에 필스너 맥주다. 성배 모양의 전용잔인 챌리스에 스텔라만의 9단계에 걸친 음용법을 따라 마시면 최상의 맛과 향을 경험할 수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