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사장 한창수·오른쪽)은 19일 ‘2019 아시아나항공 오픈’에서 우승한 프로골퍼 이다연(22·메디힐·가운데)을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앞으로 1년간 취항 국제선의 비즈니스 항공권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다연은 2015년 프로에 입문한 뒤 통산 4회 우승을 기록했다.
한진칼의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강성부 KCGI 대표는 1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여부와 관련해 "투자설명서(IM)를 받아서 검토하는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KCGI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고자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강 대표는 "국내외 할 것 없이 여러 각도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애를 써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항공업 전체가 위기인 상황에서 돌파구가 필요하다"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는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출혈 경쟁을 할 게 아니라 항공업을 둘러싼 여러 이해 관계자가 머리를 맞대 위기를 탈출할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우리 회사(KCGI)가 항공업의 위기 탈출을 위해 양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금호산업은 지난 7월 25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을 통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매각한다고 공고했다.투자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인수 협상 대상 후보군(쇼트리스트)을 추리는 예비입찰을 9월까지 마친 뒤 10월께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재계에서는 SK를 비롯해 한화, CJ, 애경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하지만, 현재까지는 애경을 제외하고는 모두 "관심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연합뉴스
주요 상장 항공사 여섯 곳의 시가총액이 한 달 반 사이에 1조3000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공식화하는 등 양국관계가 악화하자 휴가철임에도 일본 여행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항공사 여섯 곳의 합산 시가총액(보통주 기준)은 지난 16일 종가 기준으로 4조8012억원이다. 이는 지난 6월 말 6조1003억원에 비해 1조2991억원(21.3%) 쪼그라든 것이다.대표적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의 주가는 이 기간 3만3150원에서 2만3050원으로 30.5% 내려갔다. 다른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33.9%)와 에어부산(-11.2%), 티웨이항공(-27.8%)도 주가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31.07%)과 아시아나항공(-9.65%)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일제 불매운동과 일본 여행 기피 움직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한국 국제선 여객 노선에서 일본 노선이 차지한 비중은 26%에 달했다”며 “근거리 노선을 주로 운영하는 저비용항공사들은 일본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이번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 6개 상장 항공사는 올해 2분기 일제히 영업적자를 기록했다.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