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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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신작 부재로 전년 동기 대비 18.9% 떨어진 영업이익을 발표한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신작 '리니지2M' 론칭으로 반전을 노린다.

엔씨소프트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역성장한 410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익은 18.9% 줄어든 1294억원, 당기순이익은 16.7% 감소한 1169억원에 그쳤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6월 모바일 게임 '리니지M' 출시 이후 '리니지2M' 신작 출시가 계속 지연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익이 동반 하락했다는 평가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이번에 증권가 예상치보다는 소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에프엔가이드는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을 3999억원과 영업익 1170억원으로 예상했었다.

특히 1분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15%, 63% 증가했다. 2분기 실적 선방에는 리니지의 공이 컸다. 리니지 매출은 리마스터 업데이트와 요금제 개편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42%나 뛰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관리자(CFO)는 "리니지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후 유료 트래픽을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현재 수준 트래픽과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신작 출시 예정인 '리니지2M'에 쏠린다. 리니지2M은 온라인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리니지2'에 기반한 모바일 게임. 엔씨소프트는 오는 4분기 리니지2M을 공개하고 본격 실적 반등한다는 복안이다.

윤 CFO는 "리니지2M의 4분기 론칭을 계획하고 사업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해외에서도 빠른 시일 내 출시하려 한다. 전체적으로 리니지M 수준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니지2의 경우 북미·유럽에선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면서도 "리니지2M의 풀 3D 그래픽 등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게임이 출시된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