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기초과학 강국 오스트리아와 협력할 수 있는 공식 채널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스트리아 교육과학연구부와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1차 한국-오스트리아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위원회에서 두 부처는 양국 간 연구자 교류 사업을 신설하는 데 합의하고 내년 7월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일정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연구재단과 오스트리아 학술교류원(OeAD)은 11월부터 두 달 간 사업을 공고하고, 연구비를 연간 2천만원씩을 2년간 주는 과제 9개를 수행할 연구진을 선정할 예정이다.

두 부처는 또 2010년까지 개최됐던 '한-오스트리아 과학의 날' 행사를 내년부터 다시 열기로 했다.

과학의 날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연구자가 모여 공동 사업 주제를 찾는 '교류의 장'이다.

오스트리아는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16명을 배출한 기초과학 강국이며 자동차 부품과 첨단 소재 분야 제조업에서도 탄탄한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오스트리아와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위원회 개최 의의를 전하며 "오스트리아와 협력으로 성과를 낼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오스트리아 과기공동위…"연구자 교류 사업 신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