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일 LG이노텍에 대해 지난 2분기(4~6월)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2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 증권사 김록호 연구원은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 1조5031억원과 영업이익 156억원을 거둘 것”이라며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흑자전환하고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57억원을 크게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관련 매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뿐 아니라 광학솔루션 부문은 예상 수준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은 올 하반기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더 높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하는 고객사에 모듈을 공급함에 따라 평균 판매단가가 오르고 있다”면서 “고객사의 출하 물량에 따른 변수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편안한 분기 실적과 실적 가시성을 감안할 때 정보통신(IT) 대형주 중 단기적 대응을 우선시해야 하는 종목”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은 1.19배로 기록적인 하단에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