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버스토랑이다…서울시티투어버스 도심관광상품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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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내부는 레스토랑처럼 창가를 따라 2~4인용 테이블이 놓여 있다. 최대 수용인원은 30명. 테이블에는 버스가 움직이더라도 음료와 음식이 흔들리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특수 거치대가 설치돼 있다. 버스토랑은 유람선처럼 운행 중 식사가 나오지 않는다. 식사는 투어코스 중 한 곳인 세빛섬에 도착해서 나온다.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하는 서울의 도로 상황을 생각한다면 지극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도심을 가로지로는 버스 안에서 식사를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기대했다면 실망이 클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실망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아치 모양의 큰 차창 너머 평소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강변은 분명 다른 느낌이다. 여기에 클래식한 분위기의 버스 내부는 마치 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전혀 다른 공간에 있는 것처럼 확실한 경계를 나눠 특별한 여행 분위기를 살려준다.
버스토랑은 점심을 곁들인 ‘데이팩’과 서울 야경투어 및 저녁식사로 구성된 ‘나이트팩’ 2개 코스다. 식사 메뉴는 데이팩과 나이트팩 모두 장어구이정식, 돈가스정식, 함박스테이크 등으로 동일하다. 서울역 또는 광화문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데이팩은 세빛섬 점심식사와 경복궁, 인사동, 남산, 중앙박물관 투어로 구성돼 있다. 나이트팩은 오후 7시20분 광화문에서 출발해 세빛섬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63빌딩과 여의도공원, 마포대교, 성수대교, 한남대교, 남산, 남대문시장, 청계천을 둘러보는 코스다.
데이팩은 출발부터 6시간, 나이트팩은 2시간가량 걸린다. 성인 기준 데이팩은 4만2000원, 나이트팩은 3만2000원이다. 버스토랑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25일까지 특가 할인이벤트를 한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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