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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9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해 11일까지 핀란드를 방문해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또 안티 린네 신임 핀란드 총리와의 회담,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북유럽 최대 첨단기술혁신 허브인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 방문, 핀란드 주요 원로 지도자들과의 면담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 '순방길 떠납시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 '순방길 떠납시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 방문은 2006년 9월 노무현 대통령 이후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두 번째이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 순방이 '혁신, 포용, 평화의 대한민국'을 위한 유럽 외교 강화의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혁신 스타트업 선도국인 핀란드와는 혁신 성장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과 4차 산업혁명의 실질적 협력 기반을 모색한다"면서 "수소 에너지 강국인 노르웨이와는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북극.조선해양 분야 협력 등을 모색하고 오슬로 대학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여정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대통령으로서 최초의 국빈 방문국인 스웨덴과도 바이오헬스 등 분야의 협력 확대와 포용적 협력 노사관계 경험을 공유하는 등 이번 순방은 북유럽 국가와의 협력 기반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은 신남방, 신북방정책과 함께 새로운 글로벌 시장 개척이 절실한 대한민국의 경제 다변화에 기여할 것이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참여와 지지를 공고히 하는 외교 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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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 대통령의 유럽 3국 순방에 대해 홍카콜라TV 유튜브 방송을 통해 "북유럽 3국 방문이 여름휴가는 아니죠?"라고 반문했다.

홍 전 대표는 "북유럽이 지금 여행하기 가장 좋은 때다"라면서 "국회의원 시절 많은 국회의원들이 6,7월 북유럽을 방문하라고 추천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을 주제로 방문하는지 모르겠으나 원래 정상회담은 일반회담하고 달라서 테마가 있고 목적이 있어야 한다"면서 "지난번 유럽연합 방문시 유럽 돌며 북한 제재 완화 도와달라고 외교한 적 있다. 그러자 블룸버그가 문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 비아냥거렸다"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제대로 하려면 미국과 협의를 하는게 원칙이다. 유럽 연합 통해 미국 압박하는게 통할리가 있나.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번 동남아 3개국 순방 때도 혹시 딸 만나러 간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면서 "이번에 북유럽 3국도 왜 가는지 이해 안간다. 지금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에 끼어서 어디도 가담하지 못하고 어정쩡한 입장이 된 상황이다. 북핵 두고 트럼프와 볼턴이 갈등 일으킨다는 보도도 있었다. 지금은 주변국 외교 아닌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이런 나라 통해 북핵 문제와 통상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유럽을 가야겠다면 노르웨이 스웨덴 갈때 이나라들이 어떻게 화해했는지 면밀히 보고 와라"라고 조언했다.

홍 전 대표는 "스웨덴은 노르웨이를 100년간 식민지배를 한 적 있다"면서 "그래서 노벨 평화상만큼은 노르웨이 노벨평화위원회 만들어 지금까지 선정하고 있다. 과거 스웨덴이 노르웨이 지배한데 대한 보상이다"라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문 대통령에 대해 "한일 관계도 미래 향해 제대로 풀 수 있는 해법을 가지고 오길 바란다"면서 "오로라 보면서 거기에만 심취하지 말고 좋은 경치 구경한 뒤 돌아올 때는 스웨덴 노르웨이 화해한 모델을 가지고 와서 한일 관계 제대로 풀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지인 북유럽 3국은 평화와 혁신, 복지를 상징하는 나라들이다.

새로운 평화 구상을 발표하고 혁신성장의 협력을 논의하기에도 적합한 장소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기대만큼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