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범죄자 인권만 존중? 사형제도 필요하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사형제도 폐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본 영화 악인전을 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악인전은 십수년전 연쇄 살인범을 소재로 한 영화로 보이는데 그 영화를 보면서 사형제도의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했다"면서 "피고인의 인권은 존중하고 피해자의 인권은 도외시하는 사형제도 폐지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2017년 "1997년 12월에 사형 이후 집행하지 않으니 흉악범이 난무하고 엽기적 살인사건이 난무한다"면서 "내가 집권하면 국민이 70%가 찬성하고, 20대가 78% 이상 찬성하는 흉악범을 반드시 사형집행 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30일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사형 집행을 하지 않고 있는 사실상 사형폐지국이다.
그동안 국내에선 잔혹 범죄가 일어날 때마다 사형으로 응징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곤 했지만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15개 단체가 모인 ‘사형제 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 연석회의’는 “대한민국은 이제 ‘실질적 사형폐지국’을 넘어 ‘완전한 사형폐지국’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 교정시설에 수용된 미집행 사형수는 연쇄살인을 저질렀던 강호순, 유영철 등을 포함해 61명이다. 여중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도 1심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이 확정됐다. 다음은 홍준표 전 대표의 글 전문.
나는 계층간의 증오를 심화 시키는 좌파 영화는 보지 않습니다.
누구처럼 이상한 영화 한편 보고 나라 망치는 원전 중단 같은 짓도 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오늘 본 악인전은 십수년전 연쇄 살인범을 소재로 한 영화로 보이는데 그 영화를 보면서 사형제도의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합니다.
피고인의 인권은 존중하고 피해자의 인권은 도외시하는 사형제도 폐지를 나는 반대합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많은 것을 생각케 합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더티해리를 보는 기분이였습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본 영화 악인전을 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악인전은 십수년전 연쇄 살인범을 소재로 한 영화로 보이는데 그 영화를 보면서 사형제도의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했다"면서 "피고인의 인권은 존중하고 피해자의 인권은 도외시하는 사형제도 폐지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2017년 "1997년 12월에 사형 이후 집행하지 않으니 흉악범이 난무하고 엽기적 살인사건이 난무한다"면서 "내가 집권하면 국민이 70%가 찬성하고, 20대가 78% 이상 찬성하는 흉악범을 반드시 사형집행 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30일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사형 집행을 하지 않고 있는 사실상 사형폐지국이다.
그동안 국내에선 잔혹 범죄가 일어날 때마다 사형으로 응징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곤 했지만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15개 단체가 모인 ‘사형제 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 연석회의’는 “대한민국은 이제 ‘실질적 사형폐지국’을 넘어 ‘완전한 사형폐지국’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 교정시설에 수용된 미집행 사형수는 연쇄살인을 저질렀던 강호순, 유영철 등을 포함해 61명이다. 여중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도 1심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이 확정됐다. 다음은 홍준표 전 대표의 글 전문.
나는 계층간의 증오를 심화 시키는 좌파 영화는 보지 않습니다.
누구처럼 이상한 영화 한편 보고 나라 망치는 원전 중단 같은 짓도 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오늘 본 악인전은 십수년전 연쇄 살인범을 소재로 한 영화로 보이는데 그 영화를 보면서 사형제도의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합니다.
피고인의 인권은 존중하고 피해자의 인권은 도외시하는 사형제도 폐지를 나는 반대합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많은 것을 생각케 합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더티해리를 보는 기분이였습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