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5G·AI는 기회이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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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임직원과 미래 전략 토론
"기존 성공방정식 뛰어넘어야"
4대그룹 총수 첫 제주포럼 강연
"기존 성공방정식 뛰어넘어야"
4대그룹 총수 첫 제주포럼 강연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30일 서울 을지로에 있는 SK텔레콤 본사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임직원에게 이렇게 주문했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은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려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발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구성원들은 위기의식을 갖고 기존 업무 수행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기보다 SK만의 강점을 활용해 차별화해야 한다”며 “5G 통신망과 AI 등 새로운 기술을 발판으로 통신사를 넘어 최고의 ICT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한 사업자가 모든 걸 다 할 수 없는 시대”라며 “협력사는 물론 이용자와 함께 자유롭게 서비스를 진화시켜 나갈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박 사장을 비롯해 SK텔레콤 등 SK그룹 ICT 계열사 임직원 300여 명과 5G, AI의 미래에 관해 토론했다. 최 회장이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임직원과 함께 경영 현안, 미래전략을 놓고 소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4대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제주포럼에 강연자로 나선다. ‘제44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은 오는 7월 1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열린다. 최 회장은 포럼 이틀째인 18일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 박세리 여자골프 국가대표팀 감독 등도 강연한다.
전설리/도병욱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