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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알자지라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브라힘 빈 압둘라지즈 알 아사프 사우디 외무장관은 아랍권 긴급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참석국 모임에서 “(사우디는) 중동 내 테러행위와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그룹에 대응하기 위한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사우디의 요청으로 메카에서 열렸다. 사우디는 지난 18일 중동 일대 긴장 상황 관련 논의가 필요하다며 걸프협력회의(GCC)와 아랍연맹(AL) 긴급정상회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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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최근 중동 일대에서 발생한 공격 사건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있다. 지난 14일 사우디 아람코의 송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자 사우디는 이틀 뒤 UAE와 함께 예멘의 수도 사나에 있는 후티 반군 점령지를 공습했다. 후티 반군이 이란의 지원을 받아 공격했다는 것이 사우디의 주장이다.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 국방차관은 당시 “이번 테러는 이란 정권이 사주해 후티 반군이 행한 것”이라며 “이란이 국가 팽창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후티 반군을 도구로 삼은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날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이란은 그 누구도 위협하거나 공격을 사주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