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2 (사진=방송캡처)


김영민이 신들린듯한 연기력으로 안방 극장을 장악했다.

지난 수, 목요일에 방송된 OCN 오리지널 ‘구해줘2’ 5, 6회에서 김영민은 상대방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깊은 내면에서 품어져 나오는 명품 연기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엄태구(민철)에 이어 영선(이솜)까지 구하며 월추리 마을 사람들이 힘들 때 그들의 곁에서 위로를 건네는 등 마을의 새로운 안식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성목사는 5회에서 칠성슈퍼에 갔다가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칠성처(김수진 분)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긴 후, 칠성(장원영 분)이 올 때까지 병원을 지켰다. 칠성처가 폐암이라는 소식에 충격을 받고 이성을 잃은 칠성을 진정시키며 다독이는 것도 성목사의 몫이었다. 뿐만 아니라, 하반신이 마비된 구회장을 위해 열정적으로 기도를 하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저수지에 몸을 던지려던 영선(이솜)을 발견하고 혼신을 다해 그녀를 구해냈다.

한편 어제 방송된 6회에서는 성목사로 인해 희망을 되찾은 영선의 모습과 성목사의 기도로 병세가 호전되는 구회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5회에서 성목사에게 안수기도를 받은 후 발가락의 움직임을 보였던 구회장은 6회에서는 순간적으로 발을 움직이는 등 호전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예배를 보던 순간 교회를 찾아온 구회장을 위해 성목사는 다시 한번 안수기도를 한다. 혼신의 힘을 다해 기도를 하던 순간, 구회장의 다리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성목사는 스스로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놀라고 만다. 구회장이 휠체어에서 몸을 반쯤 일으켜 세우지만 완전히 일어서지 못하고 주저앉은 순간, 성목사는 무언가에 홀린 듯 다시 한번 구회장을 위한 기도에 몰두하게 된다.

김영민은 실제인지 연기인지 모를 정도로 성목사 역에 몰입, 압도적인 연기로 브라운관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영선을 구하기 위해 저수지에 뛰어드는 장면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명품연기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6회 엔딩의 대미를 장식한 안수기도 장면에서는 잠재되어있던 성목사의 열정과 카리스마가 대폭발하며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월추리 마을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일이 생길 때마다 앞장서서 그들을 돕고, 위로하며 월추리 마을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된 성목사. 기적을 방불케 하는 놀라운 기도력을 선보인 성목사와 믿기 힘든 광경을 목격한 월추리 사람들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이후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한 헛된 믿음, 그 믿음에 대적하는 미친 꼴통의 나 홀로 구원기를 담은 ‘구해줘2’는 매주 수, 목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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