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대체 뭐길래…기기 성능 극대화 물질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더욱 격화되면서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한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희토류는 대체 무엇일까.

22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희토류는화학 원소번호 57~71번에 속하는 15개 원소에 스칸듐·이트륨을 더한 17개의 원소의 총칭이다. 희토류는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적이고 건조한 공기에서도 잘 겨디며 열을 잘 전달하는 특징을 가졌다. 또 화학적, 전기적, 자성적, 발광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일상에서도 희토류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희토류는 소량으로도 기기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액정표시장치(LCD),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폰, IT산업, 전자제품 등에 폭 넓게 쓰이고 있다. 실생활에서 쓰이는 페인트, 베터리부터 형광체와 광섬유의 필수 요소이며 방사선을 막는 효과도 뛰어나 원자로 제어제로도 쓰인다.

희토류가 무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는 일종의 전략자원이기 때문이다.

희토류가 매정돼 있는 곳은 한정적이고 분리와 정련, 합금화 과정이 어렵기 때문에 생산량이 많지 않다. 특히 중국이 대부분 희토류 생산량을 독점하고 있다.

2010년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영토 분쟁이 벌어졌을 때 중국은 일본에 희토류 수출 금지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일본의 사과로 영토 분쟁이 일단락되기도 했다.

희토류는 북한에도 많이 매장돼 있다고 한다. 매장량은 최소 2000만t(톤)~최대4800t이다. 추정치가 맞는다면 중국과 1위를 다투는 매장량 규모로 알려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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