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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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강세에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화웨이 규제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이 생겼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54포인트(0.27%) 오른 2061.25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화웨이 규제에 따른 중국의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삼성전자의 강세에 한때 2076.47(1.01%)까지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익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기업의 외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화웨이와 68개 계열사가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정부의 정책에 구글은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발표했다. 인텔 퀄컴 브로드컴 자일링스 등도 화웨이로의 부품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화웨이의 급부상으로 타격을 입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2.74% 올랐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743억원을 순매수했다. 9거래일 만에 '사자'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16억원과 105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766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전기전자 은행 증권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기계 섬유의복 운송장비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 신한지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등은 약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2대 주주의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소식에 셀트리온이 흔들리며 3.72%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90포인트(0.27%) 오른 703.98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433억원, 기관이 15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85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화웨이 규제에 대응해 중국이 희토류의 대미 수출을 제한할 것이란 소식에 희토류 관련주가 급등했다. 노바텍티플랙스가 각각 13%와 8%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0원 내린 1194.0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