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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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에서 모처럼 새 아파트가 집중 공급될 전망이다.

주택시장에서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는 집값과 분양가를 주도하는 지역으로 꼽혀왔다. 특히 서초구에서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신규 주택 시장은 서초구가 중심이었다. 그러나 강남구의 아성은 깨지지 않고 있다.

2000년부터 올 4월까지 강남3구의 3.3㎡당 월별 아파트 매매 가격을 비교한 결과 아파트값 원톱은 강남구였다.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2000년 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총 232개월 간 강남3구의 아파트 매매값을 살펴본 결과 강남구는 1위 자리를 꿋꿋하게 지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구의 부동산 활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성사업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됐다. 대규모 재건축 추진 사업도 속속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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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는 삼성물산이 삼성동 19-1번지에 위치한 상아아파트 2차를 재건축해 ‘래미안 라클래시(상아2차 재건축)’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59~149㎡ 총 67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11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오는 6월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역삼동 712-3번지 일원 개나리 4차 재건축사업으로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총 499가구 규모로 선보이는 이 단지는 138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하반기에도 재건축 아파트의 공급이 이어진다.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이뤄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일반분양한다. 총 664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며 이 중 1206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GS건설도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개포그랑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3343가구 규모며 일반분양 분은 238가구다. 대치동 구마을1지구 재건축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이를 통해 489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120가구가 일반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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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