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사진=방송 영상 캡처)

'불후의 명곡' 가수 벤이 400회 특집 김연자 편 일본 무대에서 5승 올킬, 최종우승했다.

4월 2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400회 특집에서는 전설 김연자 특집으로 마련됐다.

처음으로 무대에 선 벤은 '수은등'을 선곡했다. 벤은 "'수은동'이 슬픈 노랫말인데 너무 예쁜 곡이더라. 너무 하고 싶어서 욕심을 내봤다. 선생님의 간드러진 목소리에 저만의 색깔을 담아봤다. 400회 특집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지켜봐달라"고 말해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벤은 맑고 고운 보이스와 애절한 감성이 어우러진 무대로 뭉클한 감정을 자아내며 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두 번째 무대는 아이돌그룹 펜타곤이 '아침의 나라' 무대를 선보였다. '아침의 나라'는 김연자가 일본 NHK 연말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서 한복을 입고 불러 화제가 된 곡. 펜타곤 멤버들은 태권도를 녹여낸 퍼포먼스로 무대를 완성했다. 벤과 펜타곤의 첫 대결 결과 총 1000표 중에 723표를 받은 벤이 첫 승리를 거뒀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10분 내로'를 불렀다. 민우혁은 뮤지컬 배우답게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파워풀한 성량과 드라마틱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하지만 벤의 723표를 넘지 못했다.

네 번째는 정동하가 무대를 꾸몄다. 정동하는 송창식의 노래를 김연자가 리메이크 했던 '슬픈 얼굴 짓지 말아요'를 선곡했다. 정동하는 특유의 소울풀한 보이스와 무대를 흔드는 폭풍가창력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정동하 역시 벤의 723표를 꺾지 못했다.

다섯번째 무대에 오른 가수는 아이즈원이었다. 한일 합작 그룹 아이즈원은 김연자의 대표곡이기도 한 '아모르파티'를 불렀다. 아이즈원은 김연자와는 또 다른 상큼하고 파워풀한 무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벤의 723표를 넘지 못했고 벤은 4연승을 했다.

마지막 무대는 손승연의 '진정인가요' 무대가 펼쳐졌다. 손승연은 '괴물 보컬'이라는 수식어 답게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좌중을 압도시켰고, 전설 김연자마저 눈물짓게 했다.

일본에 모인 천 명의 관객 투표 결과, 벤은 손승연까지 꺾으며 5승 올킬, 최종 우승을 거뒀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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