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값 작년 11월 수준 급반등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은마아파트 값이 저점 대비 1억4000만원가량 뛰어오르면서 지난해 11월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중순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가 18억원에 매매거래를 체결했다. 이 주택형의 매매가격이 18억원대에 진입한 건 작년 11월(18억4500만원) 후 처음이다.

은마아파트 84㎡는 지난해 12월 17억~17억2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들어선 17억원 선을 넘지 못하다가 최근 회복세로 돌아섰다. 대치동 S공인 관계자는 “1분기 16억원 중후반대에 나온 급매물이 거의 소진된 상황”이라며 “전용 84㎡ 매도 호가는 18억5000만~19억원 수준을 굳히고 있다”고 전했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돼 올해로 입주 41년 차를 맞았다. 2003년 12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하지만 건축계획이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조합 설립이 지연되고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