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당국은 29일 엔·달러 환율 급등락 과정에서 외환시장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라고 밝혔다.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구체적 언급을 회피한 것이다. 그는 외환시장 개입 여부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5월 말에 (외환시장) 개입 실적을 관례대로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재무성은 5월말에 외환시장 개입실적 관련 보고서를 발표한다.간다 재무관은 이날 환율 변동에 대해서는 "투기가 초래한 과도한 변동"이라는 견해를 보였다.이날 오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0엔을 넘어섰다.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 엔·달러 환율은 다시 급락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주가 상승세가 강한 종목만 골라 추격 매수하는 모멘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약진하고 있다. 이들 ETF는 분기 또는 월 단위로 오름세가 두드러진 종목을 중심으로 편입 종목을 빠르게 교체하거나 비중을 조정하는 식으로 공격적 투자를 하는 상품이다. 국내 증시에서 금융주·자동차·조선주 등 최근 특정 업종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국한되자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증시 격언을 구현한 이들 ETF가 힘을 내고 있다. 잘나가는 모멘텀 ETF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STAR 모멘텀밸류’는 연초 이후 11.67% 뛰었다. 또 다른 모멘텀 ETF인 ‘TIGER 모멘텀’과 ‘KODEX 모멘텀Plus’도 같은 기간 각각 9.70%, 9.06%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0.50%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선전이다. 모멘텀 ETF는 주가 흐름이 좋은 종목만 선별해 추격 투자하는 방식의 전략을 취하는 상품이다.모멘텀 ETF의 성적은 다른 전략 ETF보다 눈에 띈다. 주가 변동성이 작은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TIGER 로우볼’은 올해 6.06% 올랐다. ‘ARIRANG 고배당저변동50’ 역시 4.40%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보다 많이 올랐지만 모멘텀 ETF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을 담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하이볼 ETF도 마찬가지다. ‘HK 하이볼액티브’는 되레 4.14% 하락했다.같은 모멘텀 ETF라도 포트폴리오는 다르게 구성된다. 지난 26일 기준 KBSTAR 모멘텀밸류는 삼성전자를 27.04%까지 편입했다. 이 밖에 KB금융(8.51%) 기아(8.08%) 현대차(7.91%) 등 반도체, 금융주, 자동차주를 담고 있다. TIGER 모멘텀의 구성 종목은 LS일렉트릭(4.05%) 삼양식품(3.91%) 한화시스템(3.71%) LS(3.51%) 등이다. KODEX 모멘텀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