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한 성금을 기탁했다. 청와대는 10일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산불 피해 구호 성금으로 금일봉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직원들도 이날 4773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대기업의 지원도 줄을 잇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날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5억원을 기탁하고 600명 규모의 임직원 자원봉사단을 파견했다. 한화생명은 산불 피해를 입은 고객의 보험료 납입 및 대출원리금과 이자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두산그룹과 LS그룹도 이날 각각 2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밖에 쌍용양회는 지난 9일 강원 동해시청을 방문, ‘특별 재난구역’으로 선포된 동해시의 산불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복구지원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김형호/김보형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