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과 울산,경남 등 동남권 지역의 상장기업의 순이익은 7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018년도 부․울․경 12월결산 상장기업 결산실적은 전년동기보다 매출액은 0.6%, 영업이익은 4.5% 감소했고, 순이익은 76.2% 줄었다고 8일 발표했다.상장기업 173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매출액은 64조 296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66억원(0.6%),영업이익은 2조 244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67억원(4.5%), 감소했다.순이익은 6442억원으로 전년 보다 2조 633억원(76.2%) 줄었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안 좋은 것은 한진중공업,STX중공업,현대미포조선,STX 등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부․울․경 상장기업 173개사 중 흑자기업은 115사로 66.5%를 차지(흑자지속 103사, 흑자전환 12사)했다. 적자기업은 58사로 33.5%를 기록했다(적자지속 32사, 적자전환 26사).

시장별 실적을 보면 유가증권시장 부․울․경 상장기업의 경우 매출액이 53조 854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27억원(0.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조 89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19억원(4.0%) 증가했다.순이익은 4,290억원으로 1조 9,237억원(81.8%)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부․울․경 상장기업은 매출액이 10조 4,41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9억원(0.2%), 영업이익은 3,5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87억원(33.6%) 감소했다. 순이익은 2,152억원으로 1369억원(39.4%) 줄었다.

전체시장과 대비해서도 부․울․경 기업의 매출액 감소하고, 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체 상장기업은 유가와 코스닥 각각 4.0%, 0.4% 증가한 반면, 부․울․경 상장기업은 유가와 코스닥 가각 0.7%, 0.2% 감소했다.영업이익은 전체 상장기업의 경우 유가는 7.35% 증가, 코스닥은 15.4%감소했고 부․울․경 상장기업의 경우 유가는 4.0% 증가, 코스닥은 33.6% 줄었다.순이익의 경우 전체 상장기업은 유가와 코스닥 각각 4.8%, 20.3% 감소했고, 부․울․경 상장기업은 유가와 코스닥 각각 81.8%, 39.4%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진중공업은 대규모 영업외비용 6590억원이 발생해 당기순손실 9635억원을 기록했다.해당 영업외비용은 필리핀 수빅조선소 관련 자산 손상 및 손실충당금 인식에 따른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에 대한 지분법 손익이다.

지역별 실적을 보면 부산지역 기업(71사)의 매출액은 16조 24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41억원(1.9%) ,영업이익은 408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94억원(50.7%) , 순이익은 57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874억원(375.9%) 감소했다.

울산지역 기업(22사)의 매출액은 9조 208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435억원(5.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6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23억원(31.7%) 증가했다. 순이익은 442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76억원(26.3%) 감소했다.

경남지역 기업(80사)의 매출액은 38조 841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60억원(1.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조 36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04억원(17.1%) 증가했다.그러나 순이익은 78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조 1183억원(58.8%) 감소했다.

흑자 및 적자기업 현황을 보면 부․울․경 상장기업 173개사 중 흑자기업은 115사로 66.5%를 차지했다.(흑자지속 103사, 흑자전환 12사)하였으며, 적자기업은 58사로 33.5%를 차지(적자지속 32사, 적자전환 26사).

재무현황의 경우 부․울․경 지역 상장법인 자산은 전년 동기대비 1조 4845억원(1.8%) 증가했고, 부채는 전년 동기대비 5755억원(1.4%) 증가, 자본총계는 9090억원(2.2%) 늘었다. 부채비율은 99.4%로 0.8%포인트(p) 감소했다.지역별 부채비율은 부산이 75.3%로 3.5%p 증가했고,울산은 69.1%로 8.1%p 감소, 경남은 122.5%로 2.1%p 감소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