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사우디 경제기획장관 면담…"양국정상회담 성사 노력"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일 모하메드 알-트와이즈리 사우디 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과 면담하고 양국관계 실질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사우디 측에 향후 적절한 시기에 양국 최고위급 간 만남이 성사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나가자고 밝혔고, 알-트와이즈리 장관은 이에 공감을 표했다.

양국 장관은 한국과 사우디가 1962년 수교 이래 협력 분야를 인프라, 에너지에서 원자력, 국방·방산, 보건·의료로 다변화해왔다는 점을 평가하면서 올해 하반기 사우디에서 열리는 제19차 한-사우디 공동위원회를 계기로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알-트와이즈리 장관은 사우디가 추진 중인 '비전 2030' 정책에 한국이 전략적 파트너로서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고 있다는 점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 측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비전 2030은 사우디 정부가 '활기찬 사회', '번성하는 경제', '야심찬 국가'를 모토로 탈(脫) 석유 일변도 및 산업 다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장기 경제개혁 계획이다.

아울러 강 장관은 사우디의 개혁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이 개혁을 실현해 나가는 데 한국 정부와 기업이 이바지해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