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네티즌 사과했지만 '불편한 심경' 전해
춈미는 26일 "어떤 카페에 올라온 게시글에 저와 같은 회사에서 일했다며 글 쓴 여자에 대해 너무 화가 나서 올려본다"고 자신의 SNS에 글을 썼다.
그는 "제가 나가서 한 시간 뺑이치고 요청한 일도 제때 안 해주고 회사에서 사람들이 알아볼까 엄청 생색내고 신경쓰고, 새 상품이 나올 때마다 팀원들한테 돌리고, 꿀 빠는 팀 들어가서 매일 칼퇴하면서 주말에 출근해 일 혼자 다 하는 척 한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춈미는 "회사생활을 몇 년간 하면서 가장 마음을 담아 열심히 다녔고 애정하던 회사였기에 저런 터무니없는 허언증에 기가 막히고 화가 나서 정말 저랑 일한 분 맞냐고 반박 후 좀 찾아보니, 저랑 일한 적 한 번 없는, 제가 다닌 회사에 근무한 적 없는 사람"이라며 "김XX씨 이 글 보고 사과하세요"라고 일침했다.
이에 김XX라는 네티즌은 춈미 블로그 안부글 항목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바탕으로 카페에 춈미님에 대한 사실여부 확인되지 않은 글을 쓴 점 정말 죄송하다. 생각 없이 적은 글로 이 같이 큰 파장이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썼다.
이어 "처음부터 확실한 내용의 글이 아닐 경우 글을 써서는 안됐는데, 인터넷에서 본글들을 바탕으로 그와 같은 글을 쓰고 상처가 되는 말들을 한 점 정말 죄송하다"고 용서를 구했다. 이 글을 확인한 춈미는 "본인 마음대로 소설 쓸 때는 누구든 볼 수 있는 카페에 공개적으로 써놓고, 정작 사과는 제 블로그 계정에 비공개 안부글로 쓰는거 보면 본인도 불특정 다수에게 욕먹는게 두렵고 예민한 사람이라는거 알 것 같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인터넷에 있는 아무말이나 가져다가 다녀보지도 않은 제 회사 사람인 척 댓글 쓸 때까지는 참 쉽고 재밌고, 이렇게 큰 파장이 될 줄 몰랐을것. 놀라서 본인 SNS, 블로그 다 삭제했더라"라고 지적했다.
현재 춈미의 인스타그램은 비공개 상태다. 춈미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SNS 인플루언서다. 34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더 촘미'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옷, 잔, 신발 등을 판매한다.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