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고, 다양하고 전문성을 갖춘 독립적인 이사회를 구성하겠다"면서 "독립적인 이사회가 보장돼야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회적인 단발성 주주환원 정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중장기 배당정책에 기반을 둔 현금배당과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 주주와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했다.
엘리엇은 주총에 앞서 현대모비스에 2조5000억원(시총 대비 12%) 규모의 '특별배당'을 요구했다. 또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로 로버트 앨런 크루즈 카르마오토모티브 최고기술경영자(CTO), 루돌프 윌리엄 폰 마이스터 전 ZF 아시아퍼시픽 회장 등을 추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대해 이사회 운영개선과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담은 주주가치 극대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통해 ▲글로벌 사외이사 선임(2명) ▲향후 3년간 총 1조1000억원 규모 배당(주당 4000원) ▲3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4600억원 수준의 기존 보유 자사주 매각 ▲3년간 총 4조원 이상의 미래투자 등을 의결했다.
앞으로 3년간 진행될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은 총 2조6000억원 규모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