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이후 정의선 부회장 신규 대표이사 선임 예정
현대모비스 정기 주총…엘리엇 제안 정관변경 '주목'
현대모비스는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제42기 정기 주주총회를 시작했다.

주총에는 재무제표 승인, 배당안, 정관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안건이 올랐다.

특히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제안한 배당안과 2건의 정관변경 안, 사외이사 후보 2명의 선임안 등도 상정되어 있어 관심이 쏠린다.

먼저 논의될 재무제표 승인과 배당안 승인에서는 엘리엇 측 제안이 부결될 것으로 보인다.

ISS, 글래스루이스 등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을 비롯한 국민연금 등이 모두 엘리엇 제안 배당안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반면 이사를 9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변경 안은 ISS, 글래스루이스의 찬성 권고를 받았다.

정관 변경안이 가결되면 사외이사 4명을 선임해야 하므로 엘리엇 추천 사외이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커진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회사 추천 전기차 스타트업 에빌 로즈시티의 칼 토마스 노이만와 투자업계 전문가 브라이언 존스, 엘리엇 추천 카르마 오토모티브 최고기술경영자 로버트 앨런 크루즈, 전 ZF 아시아퍼시픽 회장 루돌프 윌리엄 폰 마이스터 등 4명이 있다.

각각 출석 주주 과반 찬성으로 선임되며 2명만 선임할 경우 득표순으로 선임된다.

일부 의결권 자문사는 로버트 앨런 크루즈에 대해 이해 상충의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를 권고했다.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엘리엇 측 제안 안건을 모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날 주총에는 또한 정몽구 회장, 박정국 사장 등이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주주총회 이후에는 별도의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정몽구 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박정국 사장 등 3명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갖추게 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차 대표이사로도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엘리엇은 안건을 통과시키기 위해 주총 전날까지도 주주들에게 서신을 보내 표 집결에 나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