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초, 워싱턴서 추가 고위급 협상 이어가기로
中상무부 "28∼29일 미국과 무역협상" 공식 발표
내주 베이징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된다고 중국 상무부가 21일 공식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대표단은 이달 28∼29일 방중해 중국 대표단과 고위급 무역협상을 한다.

중국 상무부는 이어 4월 초에는 중국 대표단이 미국으로 가 추가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은 당초 3월 1일까지였던 '90일 휴전' 기간이 연장되고 나서 처음 이뤄지는 미중 간 대면 협상이다.

미국 정부는 당초 3월 2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린다는 입장이었지만 일단 관세 인상 계획을 보류하고 중국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국 대표단은 공식 협상 개시에 앞서 이번 주말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이 구체적인 협상 타결안 문구 작성 단계에 들어갈 정도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의 대중 고율 관세 철폐 여부가 막판 쟁점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대중 무역 관세를 상당 기간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