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송주 기아차 영업부장, 14년 연속 판매왕 등극
정송주 기아자동차 망우지점 영업부장(사진)이 ‘2018년 기아차 판매왕’에 올랐다. 정 부장은 2005년 처음 판매왕에 오른 뒤 14년 연속 판매왕 자리를 지켰다.

기아차는 지난 15일 제주 서귀포 해비치호텔에서 ‘2019 기아 스타 어워즈’를 열었다. 이 행사는 지난해 판매 우수 직원들의 성과를 격려하고, 올 한 해도 좋은 실적을 거두기 위해 결의를 다지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서는 지난해 767대를 판매한 정 부장이 판매왕을 차지했다.

정 부장은 1994년 기아차에 생산직으로 입사해 1999년 영업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약 20년간 연평균 300대 이상 차를 팔았다. 그는 ‘망우동 정주영’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정 부장은 영업을 시작하면서 기억하기 어려운 자신의 이름 대신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이름을 명함과 정장 등판에 새겼다. 그는 “20여 년간 내 이름 대신 망우동 정주영으로 불려왔다”며 “첫인상이 중요한 영업맨에게 명예회장님 이름은 소중한 무기였다”고 말했다.

정 부장은 자신만의 판매 비결로 ‘고객 중심 사고’를 꼽았다. 그는 “늘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한 것이 판매왕 자리에 오른 비결”이라고 말했다.

‘2018년 판매 우수자 톱10’에는 정 부장에 이어 박광주 테헤란로지점 영업부장과 김기훈 잠실지점 영업부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