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의 언어로 브람스 들려줄게요"
비올리스트 임요섭(사진)이 브람스의 생애를 무대에서 재조명한다.

임요섭은 오는 1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리사이틀에서 ‘비올라의 언어’로 브람스를 선보인다. 그는 2017년 ‘베토벤 비올라 소나타 전곡 시리즈’와 작년 ‘브람스 첼로 소나타 비올라 버전 연주’를 통해 비올라 음악의 가능성과 매력을 보여줬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임요섭은 본래 바이올린을 위해 작곡한 ‘브람스의 스케르초’를 비올라로 연주하고, 가장 음악적으로 무르익은 말년에 작곡한 브람스 최후 실내악곡이자 소나타 전곡인 ‘브람스 비올라 소나타 1, 2번’도 들려준다. 브람스 곡 중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온 ‘자장가’ 주제의 환상곡을 세계 초연인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자장가’로 선보인다. 작곡가인 정현수 전남대 교수가 한 아이의 엄마이자 여성으로서 아이에 대해 느끼는 ‘모성’을 표현해 창작한 곡이다.

독일 마인츠 국립음대를 나온 임요섭은 “사람 목소리 톤과 가장 흡사한 음색을 보유한 현악기인 비올라를 통해 마치 ‘독백 대사’를 듣는 것과 같은 따뜻하고 생동감 있는 음악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