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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기관 또 사상 최대 채용…"올해 361곳 2만5307명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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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상반기 취업 가이드

    사진·학력 등 없는 블라인드 채용
    지역인재 전체의 21%까지 선발
    올해 361개 공공기관은 2만5307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한다.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1월 초 이틀간 열린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는 4만 명이 넘는 구직자가 몰렸다.  한경DB
    올해 361개 공공기관은 2만5307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한다.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1월 초 이틀간 열린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는 4만 명이 넘는 구직자가 몰렸다. 한경DB
    올해도 공공기관들의 신규 채용 규모는 ‘사상 최대’다. 지난 1월 열린 ‘공공기관 정보채용 박람회’에서 공개된 361개 공공기관의 채용 규모는 총 2만3307명이었다. 하지만 발표 한 달 만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의 정규직 일자리 2000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 1월 고용 통계에서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한 자릿수 증가에 머무른 데 따른 대책이었다. 올해 공공기관의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2만2876명)보다 2400여 명 늘어난 2만5307명이 될 전망이다. 올해도 블라인드 채용은 계속되며, 지역인재는 전체 채용인원의 21%까지 뽑는다. ‘채용비리’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공공기관들은 공정성 확보를 위한 채용 방식을 추가로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서류단계 최소 어학점수 요구

    공공기관 또 사상 최대 채용…"올해 361곳 2만5307명 뽑는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8일까지 채용형 인턴 144명을 뽑기 위해 지원서를 받는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지원서를 작성하고 최소 지원자격(어학점수 토익 700점 이상, 기술직은 필수자격증 보유)만 충족하면 필기시험 응시 기회를 준다. 필기시험은 직무수행능력(전공)과 NCS직업기초능력 평가다. 면접도 NCS 기반으로 치러진다. 현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토대로 프레젠테이션 면접과 토론을 한다. 임원면접 때는 외부 면접위원 절반이 참여한 가운데 조직적합성과 인성 등을 평가한다. 합격자들은 5개월의 인턴실습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많은 공공기관이 도로공사의 채용절차와 비슷한 채용방식을 따르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된 블라인드 채용으로 대부분 공공기관의 입사지원서에는 △사진 △출신지 △가족관계 △학력 △생년월일 등의 기재란이 없다. 지원자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를 받기 때문에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상당수 공공기관은 별도의 서류전형 없이 적격자 전원에게 필기시험 응시 기회를 주고 있다. 불성실 기재자는 서류 단계에서 탈락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불성실 기재란 동어반복, 질문과 다른 답변, 공란 또는 너무 짧은 분량 작성, 표절 등을 말한다. 많은 공공기관은 서류 단계에서 어학성적을 요구하고 있다. 토익성적 기준으로 600~850점까지 기관마다 차이가 있어 지원자들은 사전에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600점, 한국전력공사 700점, 한국투자공사 750점, KOTRA 850점 등이다.

    NCS직업기초능력 평가 늘어

    서류전형 문턱이 낮아진 만큼 필기시험 비중은 커졌다. 대부분 직무수행능력(전공)과 직업기초능력 두 가지를 평가한다. 김혁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사담당자는 “직업기초능력 평가는 공부량에 비해 성적이 많이 오르지 않는다. 평소에는 전공을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시험이 임박해 직업기초능력 공부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직업기초능력 평가만으로 선발하는 기관도 늘었다. 지문이 길게 출제되면서 문제풀이 시간 안배도 중요해졌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출제했던 문제의 일부를 채용 홈페이지에 게재해 응시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전영석 수자원공사 인사부 차장은 “공기업마다 각기 다른 문제유형이 있는데 이를 수험생들에게 미리 알려줘 예측가능성을 주고자 문제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는 문제 상황에 빠르고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이런 인재를 뽑기 위해 단순암기식 전공시험도 없앴다”고 설명했다.

    면접도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들의 복장에 따른 편견을 없애기 위해 유니폼을 지급하는가 하면 필기시험과 다른 수험번호를 교부해 투명성을 강화했다. 면접위원도 외부 전문가를 절반으로 채워 공정성을 높였다. 면접은 철저히 NCS 기반의 상황·경험 중심 평가다.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대처하는지 살핀다. 경험면접은 직무 관련 질문을 통해 입사 후 어떻게 행동할지를 보는 면접유형이다.

    정부의 청년채용 확대 정책에 따라 공공기관들의 채용이 3~4월에 집중될 전망이다. 한국전력,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채용 규모가 많은 기관들의 채용이 줄지어 예고돼 있다. 올해 1000명 이상 뽑는 기관은 코레일(1855명), 한국전력(1547명), 충남대병원(1428명) 등 세 곳이다. 한국가스공사(196명), 한국도로공사(267명), 한국수자원공사(250명) 등 100명 이상 채용하는 기관도 49곳에 달한다.

    이진호 잡앤조이 기자/공태윤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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