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직수 정수기·한방온혈 안마의자·보디케어링시스템…4년 연속 CES 혁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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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 전성시대
코웨이의 끝없는 혁신
코웨이의 끝없는 혁신

지난해 출시한 시루직수 정수기는 탱크형과 직수형 정수기의 장점을 살린 제품이다.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선 탱크형과 직수형 정수기의 정수 성능 논란이 있었다. 논란의 중심엔 필터와 물탱크(저수조)가 있다. 탱크형 정수기는 RO 멤브레인(역삼투 분리막) 필터를 적용해 역삼투압 방식으로 물을 정수한다. 이 필터는 직수형 정수기보다 더 많은 유해물질을 제거하지만 정수 속도가 느려 저수조에 물을 저장해야 한다. 직수형 정수기는 정수 속도가 빨라 저수조가 필요 없다. 직수형 정수기를 판매하는 SK매직 LG전자 등 후발 업체들은 “정수 후 저수조에 고인 물이 아니라 정수 직후 바로 물을 마실 수 있어 더 위생적”이라고 주장한다.

코웨이는 올해 CES에서 한방온혈 안마의자를 처음 공개했다. 한국 전통의학에서 활용하는 혈자리 주변을 온열볼로 마사지하는 기능을 적용해 통증 완화와 수면 개선에 도움을 준다. 동국대 한방병원과 손잡고 임상시험해 개발한 제품이다. 물속 미네랄 이온을 걸러주는 연수기와 샤워기를 합친 일체형 제품인 보디 케어링 시스템도 내놨다. 연수기의 단점인 복잡한 호스를 내장형으로 설계해 욕실 인테리어 효과를 높였다.
워터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와 스마트 청정 전기레인지 콘셉트 제품도 선보였다. 워터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는 전기레인지와 정수기를 합친 제품이다. 전기레인지에 조리할 냄비를 올려놓은 채 바로 정수한 물을 내려 담을 수 있다. 개수대나 정수기에서 물을 받은 뒤 전기레인지로 옮겨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것이다. 밥 면 등 요리 종류에 맞춰 물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도 있다.
스마트 청정 전기레인지는 전기레인지와 후드를 합쳤다. 전기레인지 뒷면에 일체형 후드가 부착돼 조리 중 발생하는 냄새와 유해가스를 빨아들인다. 전면에 달린 스마트 패널을 통해 가열해 후드 등을 조작하고 조리법에 대한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블록식으로 설계해 이용자가 원하면 전기레인지에 정수기와 후드를 모두 설치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