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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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주택가격이 월간통계로 4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대출규제, 세제강화 등)와 금리상승 등으로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다.

한국감정원이 1일 발표한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주택(아파트·단독·연립·다세대 등 포함) 가격은 전월 대비 0.20%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부터 하락 전환했다. 서울 주택종합의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은 2014년 7월(-0.04%) 이후 처음이다.

전국적으로는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0.15% 하락했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도 0.15% 떨어져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방은 -0.08%에서 -0.15%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5대광역시에서는 하락반전했다. 8개도(-0.17%→-0.22%) 또한 하락세가 가속화됐지만, 세종(0.05%→0.07%)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강북14개구에서는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매수세 급감했고 매물이 증가했다. 마포(-0.22%)․용산(-0.10%)․동대문구(-0.09%)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광진구(0.03%)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집값이 내렸다.

강남11개구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및 대규모단지 위주로 매물 누적되며 강남(-0.85%)과․송파구(-0.47%) 등에서 두드러졋다. 양천(-0.31%)․강서(-0.17%)․영등포구(-0.07%) 등에서 집값이 하락 전환됐다. 11개 구가 모두 내린 건 2013년 8월 이후 5년5개월 만이다.
"매수 심리 급격히 위축"…서울 주택가격 4년6개월 만에 하락

지방에서는 대다수 지역이 계절적 비수기와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신규 입주가 늘면서 집값이 하락했다. 다만 대전․광주 등 일부 지역은 개발호재나 정비사업 진행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국 월간으로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22% 하락했다. 수도권(-0.19%→-0.28%)와 서울(-0.13%→-0.32%)에서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0.18%→-0.16%)을 비롯해 5대광역시와 8개도, 세종에서는 다소 축소되는 모습이었다.

월세가격도 하락했다. 전국 월간으로 주택종합으로 월세가격은 0.09% 내렸다. 수도권(-0.06%→-0.08%)과 서울(-0.05%→-0.11%)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반면 지방(-0.16%→-0.10%)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 8개도, 세종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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