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vs 신닛테쓰스미킨…특수강 가격인상 놓고 '충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신닛테쓰스미킨(新日鐵住金)과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자동차가 특수강 가격 협상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두 회사는 그동안 원만한 합의를 통해 철강제품 가격을 정하는 전통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닛테쓰스미킨은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른 특수강 가격 인상을 주장한 반면 도요타는 생산원가 절감을 고수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일본 경제산업성에 철강업단체 명의의 청원서가 전달됐다. 철강업계와 자동차업계 사이에 적절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탓에 일본 제조업 특유의 ‘모노쓰쿠리(좋은 물건 만들기)’가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이었다.
철강업계가 합의를 이루지 못한 대상으로 지목한 자동차 기업은 일본 최대 철강 구매업체인 도요타다. 나카무라 신이치 신닛테쓰스미킨 부사장은 “도요타가 비용 절감 지상주의를 과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측은 2018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납품할 철강제품 가격을 정하기 위한 지난해 8월 협상부터 충돌했다. 올해 가격 협상은 준비작업도 못하고 있다. 신닛테쓰스미킨은 철광석 가격이 오른 만큼 판매가를 높여야겠다고 주장하는 반면 도요타는 철강 매입가를 올릴 수 없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일본 경제산업성에 철강업단체 명의의 청원서가 전달됐다. 철강업계와 자동차업계 사이에 적절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탓에 일본 제조업 특유의 ‘모노쓰쿠리(좋은 물건 만들기)’가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이었다.
철강업계가 합의를 이루지 못한 대상으로 지목한 자동차 기업은 일본 최대 철강 구매업체인 도요타다. 나카무라 신이치 신닛테쓰스미킨 부사장은 “도요타가 비용 절감 지상주의를 과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측은 2018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납품할 철강제품 가격을 정하기 위한 지난해 8월 협상부터 충돌했다. 올해 가격 협상은 준비작업도 못하고 있다. 신닛테쓰스미킨은 철광석 가격이 오른 만큼 판매가를 높여야겠다고 주장하는 반면 도요타는 철강 매입가를 올릴 수 없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