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반대 택시 파업 /사진=최혁 기자
카풀 반대 택시 파업 /사진=최혁 기자
전국 택시업계가 20일 3차 총파업에 나섰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전 출근길 전국 택시 운행률은 전날보다 30% 정도 줄었다고 국토교통부는 보고했다.

서울의 택시 운행률은 전날의 70%, 경기·인천 지역은 60%, 전남·경북 지역의 택시 운행이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나머지 지역들은 모두 평균 70% 수준의 택시 운행률을 나타내고 있다.

택시운행률은 1,2차 운행중단 때보다 낮은 수준으로 더 많은 택시가 운행을 중단하고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카풀 반대 택시 파업 /사진=최혁 기자
카풀 반대 택시 파업 /사진=최혁 기자
하지만 택시 없는 출근길을 경험한 시민들의 반응은 양분됐다. 택시 파업을 미리 인지한 시민들은 일찌감치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가용을 가지고 출근에 나섰다. 급히 택시를 이용하고 싶어도 도로는 한산하고, 카카오 택시 앱 또한 무용지물 이었다.

이에 "택시가 없어서 불편했다", "뚜벅이들은 어떡하란 말이냐"라는 반응이 있는 반면 "택시가 없어 그런지 차가 덜 막히더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한산해서 버스도 더 빨리가는 기분이었다"는 반응도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운행중단 택시가 늘 것으로 보인다. 오후 2시 서울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택시 4단체가 여는 이날 집회에는 최대 10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택시업계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가 택시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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