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美FOMC·中경제공작회의…코스피 기대감 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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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걸음을 이어온 국내 증시가 미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중국 경제공작회의 등 향방을 가를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FOMC 성명서 발표가 증시에 미칠 영향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중국 정책 기대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된 지난 3일부터 210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굵직한 이벤트의 부재로 박스권 장세를 이어왔지만 주중 증시에 변동성을 줄 수 있는 이벤트가 있어 주목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주는 기대와 의구심이 혼재된 시장 여건으로 특정 매수주체나 주도주가 부각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FOMC 회의 등의 이벤트는 시장에 변동성을 가져올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돼 있는 상황에서 점도표 하향 조정이 가져올 효과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모양새다.
점도표 하향 전망이 우세해 국내 증시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12월 금리 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2.50%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점도표와 Fed의 금리인상 기대치가 기존 2019년 3회, 2020년 1회 인상의 불투명성을 인정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향후 금리인상 경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점도표에서 내년도 인상 횟수의 하향 조정이 확인되면 위험자산들의 강세를 예상할 수 있다"며 "다양한 지표를 통한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압력 약화, 주요 중앙은행의 경기 하방 위험 지적 등으로 점도표 하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점도표가 하향하겠지만 미국의 정책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과 2006년 미국 금리 인상이 중단되는 국면에 신흥국 증시가 가파르게 반등했었다"며 "하지만 이번 FOMC를 통해 Fed의 정책적인 큰 변화를 기대하기 이른 상황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 소폭 둔화가 시장 기대를 충족시킬 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정책 기대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공작회의는 올해 경제성과를 결산하고 내년 경제 운영 방침을 확정하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시장에서는 내년 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지속적인 중국발 경기 부양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한다"고 짚었다.
허 연구원은 "중국 정책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주 발표된 11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부진했는데 과거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을 하회한 이후 정책 강도가 높아지거나 통화량이 늘어났던 점을 감안하면 중국 정부가 손을 놓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시장에서는 FOMC 성명서 발표가 증시에 미칠 영향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중국 정책 기대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된 지난 3일부터 210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굵직한 이벤트의 부재로 박스권 장세를 이어왔지만 주중 증시에 변동성을 줄 수 있는 이벤트가 있어 주목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주는 기대와 의구심이 혼재된 시장 여건으로 특정 매수주체나 주도주가 부각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FOMC 회의 등의 이벤트는 시장에 변동성을 가져올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돼 있는 상황에서 점도표 하향 조정이 가져올 효과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모양새다.
점도표 하향 전망이 우세해 국내 증시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12월 금리 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2.50%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점도표와 Fed의 금리인상 기대치가 기존 2019년 3회, 2020년 1회 인상의 불투명성을 인정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향후 금리인상 경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점도표에서 내년도 인상 횟수의 하향 조정이 확인되면 위험자산들의 강세를 예상할 수 있다"며 "다양한 지표를 통한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압력 약화, 주요 중앙은행의 경기 하방 위험 지적 등으로 점도표 하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점도표가 하향하겠지만 미국의 정책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과 2006년 미국 금리 인상이 중단되는 국면에 신흥국 증시가 가파르게 반등했었다"며 "하지만 이번 FOMC를 통해 Fed의 정책적인 큰 변화를 기대하기 이른 상황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 소폭 둔화가 시장 기대를 충족시킬 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정책 기대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공작회의는 올해 경제성과를 결산하고 내년 경제 운영 방침을 확정하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시장에서는 내년 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지속적인 중국발 경기 부양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한다"고 짚었다.
허 연구원은 "중국 정책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주 발표된 11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부진했는데 과거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을 하회한 이후 정책 강도가 높아지거나 통화량이 늘어났던 점을 감안하면 중국 정부가 손을 놓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