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주상복합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271.38㎡가 50억원에 전세 거래됐다. 올 들어 최고 가격이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갤러리아포레 44층 펜트하우스가 지난달 초 전세보증금 50억원에 세입자를 찾았다. 지난 10월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세보증금 최고가 기록은 40억원이다.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전용 237㎡)과 청담동 마크힐스(전용 192㎡)가 이 가격에 전세 거래됐다. 이 주상복합 펜트하우스는 44~45층 복층형이며, 4가구만 있다. 인근 A공인 대표는 “한강과 서울숲이 발 아래 펼쳐지는 조망이 일품”이라며 “희소 가치가 높아 가격을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주상복합은 2008년 3월 분양했다. 3.3㎡당 4535만원에 달한 분양가는 당시 사상 최고가였다. 이 기록은 지난해 인근에서 분양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3.3㎡당 4750만원)가 나올 때까지 9년 동안 유지됐다. 고급 아파트를 표방한 주상복합으로 성수동 일대를 부촌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기여했다.

2개 동(최고 45층) 230가구로, 남향으로 서울숲을 보고 있다. 분당선 서울숲역에서도 가깝다.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가 인근이어서 서울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심재문 기자 ps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