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성 유전인자 규명한 김희수 교수 '유전학회 생명과학상'
부산대는 김희수 생명과학과 교수(자연과학대학 학장·사진)가 지난달 29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18 유전학 및 의학 국제 학술대회’에서 한국유전학회로부터 생명과학상을 받았다고 3일 발표했다.

김 교수는 한국인의 이동성 유전인자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인간과 다양한 생물 유전체 내에 살아 움직이는 이동성 유전인자의 구조와 발현, 기능을 역동적으로 분석 연구한 성과로 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생물종 다양성을 형성하는 핵심 구성 요소로 유전체의 50%를 차지하는 miRNA를 만들어 다양한 질병의 원인 유전인자로 역할을 하는 이동성 유전인자를 찾아냈다.

그는 부산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와 영국 옥스퍼드대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거쳤다. 레트로바이러스 유래의 이동성 유전인자 및 마이크로 RNA 연구를 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