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 월급이 150만원으로 오르면서 군대에서도 ‘돈 관리’가 중요해졌다. 장병들이 가장 많이 쓰는 금융상품인 ‘나라사랑카드’를 두고 은행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올해부터 3기 사업자로 나선 신한·하나·기업은행이 교통비 할인부터 간편결제 혜택까지 앞다퉈 내놓으면서, 어떤 카드를 고르느냐에 따라 군 생활 중 체감 혜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주도권 경쟁 치열나라사랑카드는 군 장병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쓰는 전용 체크카드다. 병역판정검사를 받을 때 발급되며, 월급이 들어오는 급여통장과 전자병역증 역할을 함께 한다.올해부터는 선택지가 늘었다. 기존 국민·기업은행에서 신한·하나·기업은행이 새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장병들은 자신의 소비 습관에 맞춰 카드를 고를 수 있게 됐다. 은행 입장에서는 군 복무 기간 동안 20대 고객과 첫 금융 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다. 업계에서는 3기 사업 기간 동안 새로 발급될 나라사랑카드가 약 160만 장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카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홍보전도 아이돌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ITZY 유나를, 하나은행은 아이브 안유진을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 기업은행 역시 혼성 그룹 올데이프로젝트를 앞세워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소비 패턴부터 따져야사업자가 3곳으로 늘어난 만큼 ‘어느 카드가 더 좋은지’보다는 ‘나에게 맞는 카드가 무엇인지’를 따져보는 게 중요해졌다. 혜택도 군마트(PX), 대중교통, 편의점, 통신비 등 장병들의 일상 소비를 중심으로 한층 촘촘해졌다.PX에서 자주, 그리고 소액 결제를 하는 장병이라면 신한은행 카드가 잘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