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동국제약 치센캡슐과 함께하는 치질 바로 알기 캠페인'이 열리고 있다. 먹는 치질약 ‘치센캡슐’은 혈관 탄력 개선 및 순환 정상화, 항염 작용을 통해 치질로 인한 통증·부종·출혈·가려움증·불편감 등의 증상을 개선시켜 준다.김범준기자bjk07@hankyung.com
206일 긴 여정 끝 대기권 진입·하강·착륙 '공포의 7분' 극복평탄한 곳 착륙해 태양광 패널 펴고 충전 중…'고비' 모두 넘겨지진계, 열감지기로 화성 내부구조 탐사하며 '지질학자'로 활동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가 26일(현지시간) 적도 인근의 엘리시움 평원(Elysium Planitia)에 "무결점" 착륙을 했다.인사이트호는 착륙지에서 태양광 패널도 성공적으로 펼치고 충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돼 조만간 화성 지하세계에 대한 탐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인류의 화성 탐사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인사이트호는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54분께(한국시간 27일 오전 4시 54분) 화성 안착의 낭보를 알려왔다.이 시간은 인사이트호가 화성에서 지구까지 송신하는 데 걸리는 8.1분도 포함돼 있다.즉, 인사이트호는 착륙을 지구에 알리기 약 8분 전에 이미 화성에 착륙했다는 의미다.지난 5월 5일 발사돼 206일간의 긴 여정 끝에 4억8천만㎞를 날아 최종 목적지에 다다른 것이다.인사이트호의 안착 신호에 "착륙 확인"(Touchdown confirmed!) 발표가 나오자 캘리포니아 제트추진연구소(JPL) 관제소는 박수와 포옹, 함성 등 환호의 도가니에 빠졌다.인사이트호는 극초단파(UHF) 안테나로 위치신호를 보낸다.관제소는 인사이트호와 함께 발사된 큐브샛 마르코(MarCO) 2대 가운데 한 대로부터 인사이트호의 성공적인 착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인사이트호가 착륙지의 화성 표면을 찍은 첫 사진도 큐브샛 마르코를 통해 전송됐다.AP통신은 이 사진에 담긴 이미지에 대해 카메라 렌즈 보호막에 묻은 먼지로 작은 반점들이 있지만 암석 같은 것이 거의 없어 탐사에 유리한 평편한 곳으로 과학자들이 바라던 곳이라고 설명했다.JPL의 수석 엔지니어 롭 매닝은 2012년 큐리오시티(Curiosity) 이후 6년만에 이뤄진 이번 화성 착륙이 "무결점(flawless)" 터치다운이었다며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고 마음의 눈으로 상상해오던 곳"이라고 했다.인사이트 프로젝트 매니저 톰 호프만은 최종 분석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인사이트호가 불스아이(bull's eye·과녁 한가운데) 가깝게 착륙했다고 밝혔다.이날 인사이트호 착륙 진행 과정과 관제소 상황 등은 NASA TV와 웹사이트 등을 통해 생방송되면서 곳곳에서 관전 파티가 이뤄졌다.인사이트호가 '대기권 진입·하강·착륙(EDL)'과 태양광 패널을 펼치는 가장 어렵고 중대한 고비를 무사히 넘김으로써 탐사 임무의 절반 이상을 성공한 듯한 분위기다..화성의 대기권은 지구의 1%밖에 안 돼 마찰력을 이용해 우주선의 하강 속도를 줄이는데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이 때문에 이 과정은 '위험한 착륙', '공포의 7분'으로 불린다.인사이트호가 비행 추진체를 분리하고 열 방패와 상부 덮개로 감싼 진입체만으로 대기권에 진입 후 착륙까지는 약 6분 30초가 걸린다.NASA는 인사이트호가 화성 표면으로부터 80마일(128㎞) 상공에서 시속 1만2천300마일(1만9천794㎞)로 대기권으로 진입한 뒤 낙하산과 하강(역추진) 엔진을 가동해 하강 속도를 거의 '제로(0)'에 가깝게 줄여 무사 착륙했다고 설명했다.과거 화성 탐사선이 주로 화성 지표면과 생명의 흔적을 찾는데 주력했다면 인사이트호는 '지질학자'로서 앞으로 2년간 화성의 '속살'을 탐사한다.인사이트라는 이름도 이런 탐사 활동을 나타내는 '지진조사, 측지, 열 수송 등을 이용한 내부 탐사(Interior Exploration Using Seismic Investigations, Geodesy and Heat Transport)'의 영문 앞글자에서 따온 것이다.여기저기 옮겨 다니지 않고 엘리시움 평원의 착륙지에서만 탐사 활동을 펴기 때문에 2012년 화성에 착륙했던 '큐리오시티(Curiosity)'를 비롯한 다른 로버들과 달리 바퀴도 장착되지 않았다.인사이트호는 1.8m 길이의 로봇팔을 이용해 행성 표면에 지진계를 설치하고, 지하 5m까지 자동으로 파고들어가는 열감지기도 설치한다..이와함께 본체에 장착된 X-밴드 안테나 등은 행성의 미세한 흔들림(wobble)도 계산해 낸다.인사이트호, 화성에 '무사 착륙'…206일 4억8천만㎞ 긴 여정 끝 낭보 / 연합뉴스 (Yonhapnews)인사이트호는 이렇게 해서 수집된 자료를 통해 지구에서의 지진과 같은 진동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화성의 지각이 얼마나 두꺼운지, 화성 중심부로부터 얼마나 많은 열이 방출되는지, 핵은 무엇으로 구성돼 있는지 등을 밝히게 된다.NASA는 인사이트호를 통해 지하 구조를 들여다봄으로써 암석형 행성의 형성과 수십억 년에 걸친 변화과정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사이트호는 1976년 7월 인류 최초의 화성 착륙선인 바이킹 1호(Viking 1) 이후 NASA의 아홉 번째 화성 착륙 시도였으며 한 번의 실패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성공했다.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NASA는 인사이트호 발사에 8억1천400만 달러를, 프랑스와 독일도 1억8천만 달러를 각각 투자했다./연합뉴스
스페이스X, 팰컨-9 '3회째 사용' 첫 시도 주목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차세대소형위성 1호'가 29일 오전 3시 32분께 미국 반덴버그(Vandenberg) 공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발사를 담당한 미국 스페이스X 측은 발사체 점검 이후 결합을 완료한 상태다.향후 발사대 이동 등 제반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기상상황 등 다른 변수가 없는 경우 한국시간으로 29일(현지시간 28일 오전 10시 32분께) 발사할 예정이다.'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당초 지난 20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발사체 '팰컨(Falcon)-9'을 제작한 스페이스X 측에서 1단 추진체에 대한 세부 점검 기간을 연장해 발사 일정이 연기됐다.스페이스X는 이번 발사에 앞서 재사용했던 팰컨-9 로켓을 '3회째 활용'하는 시도를 할 것으로 알려줘 주목받고 있다.스페이스X가 로켓 재활용에는 여러차례 성공했으나 '3회째 활용'은 이번이 처음이다.과기정통부는 현지 발사 준비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카이스트 연구진이 위성 상태를 지속 점검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100㎏급 소형위성이다.지난 2012년 6월부터 올해까지 총 324억3천만원이 투입됐다.발사되면 2년간 575㎞ 상공의 저궤도에서 태양폭발에 따른 우주 방사선 등을 측정하고 별의 적외선 분광을 관측하는 한편 여러 부품이 우주 환경에서 견디는지 검증하는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