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인수전` 롯데·신세계·글랜우드PE 참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 운영사인 코리아세븐(롯데)과 신세계, 사모투자펀드(PEF) 글랜우드PE가 인수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온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은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일주일 간 검토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업계는 매각가를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매각 대상은 이온그룹 계열사인 일본 미니스톱이 보유한 지분 76.6%을 비롯한 미니스톱 지분 100%입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가 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편의점 업계 톱3로 부상, CU, GS25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롯데는 내부 TF를 꾸려 인수 이후 경영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미니스톱 인수 후 조직 흡수 방안, 본사 인력 재배치 등 세부적인 방안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세계가 미니스톱을 가져가면 매장 숫자가 6,000개로 껑충 뛰며 상위그룹(GS25-씨유)과 중위그룹(코리아세븐-신세계24)으로 업계가 재편됩니다. 신세계 최근 이마트24의 점포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선 데 이어 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PB상품 경쟁력 강화와 시장 지배력을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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