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비트코인 600만원 붕괴…한미 워킹그룹 공식 출범
◆ 비트코인 연중 최저치 추락

간밤 가상화폐(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1코인당 가격이 600만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연중 최저 수준입니다. 얼마 전 또 다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캐시의 분할을 놓고 양쪽 진영에서 벌어진 대립이 시장 내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미국 증시 급락…애플, 주당 190달러 아래로

미국 증시도 불안한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의 긴장감이 고조된 탓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56% 급락한 25,017.44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66% 내린 2690.73에 장을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3% 내렸습니다.

애플은 4%대 주가하락률를 보이며 4개월여 만에 주당 190달러를 밑돌았습니다. 전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진 수준입니다. 애플이 신형 모델인 아이폰 XR 등의 생산 감소 계획을 부품 공급업체에 전달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 국제유가, 숨고르기 양상…WTI 소폭 상승

국제유가는 전 거래일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5%(0.30달러) 상승한 56.7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폭락 사태를 겪었습니다. 공급과잉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 골드만삭스 "美성장률 내년 상반기 2%대"

내년 상반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최근 3%대에서 2%대로, 하반기에는 1%대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내년에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빠듯한 금융 상황과 재정 부양 효과의 감소 탓"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한미 워킹그룹 20일 출범…비핵화·남북협력 협의

북핵 협상 국면에서 한국과 미국 간 공조를 위해 워킹그룹이 오늘 공식 출범합니다. 워킹그룹은 앞으로 비핵화와 대북제재 그리고 남북협력 방안 등을 체계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워킹그룹의 한국 측 대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측 대표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맡기로 했습니다.

◆ 美재무부 "北 석유수입 도운 남아공 국적 1명 제재"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석유수입을 도운 혐의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자를 제재 대상으로 지명했습니다. 재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 대북제재 관련 행정명령 13722호에 따라 러시아 태생의 남아공 국적자인 블라들렌 암첸체프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서 제재 대상으로 지명된 바 있는 벨머 매니지먼트를 위해 대북 제재를 회피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서울 0.7도 등 아침 추위…밤부터 중부 빗방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일부 중부 지방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16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1도에서 3도가량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다만 내일부터는 낮기온도 크게 떨어질 전망입니다.

미세먼지의 농도는 충북, 광주, 전북, 경북에서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그 밖의 권역에서는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였습니다.